1.
지금도 솔직히 민주당이 싫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치의 기본적인 룰마저 어겨버린채, 사람들을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넘기려고 하는 것들을 보면. 그리고 가장 싫은 건 자신들도 똑같은 짓을 하면서 깨끗한 척, 고상한 척은 있는대로 다 하는 것이다. 물론 숫자로 찍어눌러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날치기당'을 옹호하려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기능직 공무원들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비해 우위에 있다. 그들의 기득권을 보장하기 위해 FTA와 같이 통과시킨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은 뭘 의미할까? 이건 뭐냐면, 비정규직 보호하겠다고 취업준비생 길을 막아버린 것과 똑같은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난 이들이 밖에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소수당의 입장으로 전달하다가, 소수당이어서 실패했을때, 저들은 다수당이기 때문에 횡포를 부리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왜 못하는 것일까? 설마 저지하지 못했다고, 국민들이 손가락질 할까봐? 에이.. 우리가 우리 사정을 막 다수의 횡포를 부려서 망가뜨렸을때 더 열받지 않을까? 왜 그렇게 생각이 짧은 것일까? 난 있지.. 이번 날치기의 공범은 민주당이었다고 봐. 민주당이 날치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만 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나쁘다고? 너희가 착하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
2.
공지영은 욕할 자격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긴 그건 사람들이 만들어준 자격일지도 모르지. 도가니를 쓴 '진보'적인 작가니까. 근데 그 '진보'적인 성향을 왜 안철수와 박원순에게는 보이지 않고, 인순이와 김연아, 소녀시대를 겨냥했을까? 내 눈에는 자신은 강자라는 생각에 자신보다 더 강하거나 더 인정받는 안철수와 박원순에게는 그 성향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자신보다 (나이, 현재의 위치, 존경받는 정도, 폭)이 약한 이들에겐 존나 강한척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도 이기적이다. 자기편에게도 서슴지 않고 비판하는 것, 강자에게도 뭐라고 할수 있는 것. 내가 김문수를 '싫어하지 않는' 이유인데. 이걸 못 지켰으면 존경을 받지 말아야 한다. 이는 이외수에게도, 김제동에게도, 윤도현에게도 해당된다. 여기서 하나 더, 자신도 돈을 벌기위해 연재를 했는데.. 왜 거기에 대해선 비판을 못하는 걸까? 자가당착도 이런 자가당착이 없다. 돈벌기 위해서? 그런말을 하기엔 당신 '우행시'가 너무 히트쳤다는 것.... 그래 한마디로 돈 많은 사람이거든. 종편을 욕할 거라면 종편을 욕하고, 조중동을 욕할거라면 조중동을 욕해라. 그 둘 다? 그럼 둘다 해라. 공지영은 아무것도 못했다. 김연아를 깐게 아니라 조선TV에 나온 김연아를 깐거라고? 그런 헛소리하는 트위터들은 대학교에서 인문학 좀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 존재는 생각보다 우위에 있단다.
3.
나도 언론사 시험만 3년 넘게 했다. 아니 학교를 옮긴 것도 솔직히 언론사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언론고시를 준비한 시간은 더 길다고 할 수 있겠지... 그래! 솔직해지자. 처음에 시작했을 땐, 나도 경향과 한겨례, 그리고 mbc밖에 안 보였어. 근데, 다음해 되니까, '시사IN'과 'EBS', 'KBS'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 다음해엔 'SBS'가 내 눈에 들어왔어. 그리고 어느덧 '조, 중, 동' 인턴기자에 원서를 쓰는 내 모습이 보이더라. 무슨 얘긴지는 누군가가 더 잘 알겠지. 우리가 기미카제도 아닌데.. 왜 다른 신문사에 붙었는데, 그 신문사가 자신의 정치성향과 안맞다는 이유로 안가야 하냐는 거지? 부러워서 그래. 안가도 될만큼 돈이 많거나, 돈을 벌 능력이 되거나... 모르지만.. 주진우와 허재현도 자신이 조중동중에 하나만 붙었어봐라.. 안가겠느냐? 내가 봤을 땐 99%다. 왜 1%를 뺐냐고? 동시합격이잖아. 내가 말하는데, 난 허재현이 적어도 TV PD들을 욕할 자격은 없다고 봐. 언론고시에 목멘 입장에서는 그들의 행위는 그들을 지키기위한, 정당방위거든. 뭐 주간이나 윗사람을 욕하는건? 그건 내 알바 아니다.
4.
학생회 선거.. 또 무산됐다며? 안타깝다고 할 자격이.. 내가 봤을땐 없는 것 같다. 적어도 올해 나온 선본들에겐 말이지. 그래. 나도 솔깃했다. 그런데 그거 너희가 선거운동 하기전에 짜온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급조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무산될만 한 선거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팍' 든건 나만의 그런건 아니겠지? 제발 정책선거, 정책선거 하자고 하는 판에, 왜들 폴리틱스만 주장하냐 이말이야. 그리고 법인화 법인화 막자고 했잖아. 너희 대자보엔 너무 추상적인 말들만 써져있더라... 기업화, 구조조정, 상업화... 왜 난 이런 단어들이 구체적으로 들어오지 않았을까? 아마도 너무 노동주의적인 단어들이 아니었을까 싶어. 너무 흥분해서, 우리가 아니면 안됩니다를 외치고 싶어서... 발정난 동물처럼, 그런 단어를 활용해가면서 쓰는 너희 이야기에 누가 공감을 했을까? Why be도 없었고, why not be도 없는 선거에 우리에게 관심을 요구한건 너무 어린 아이들의 상상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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