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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말들2011/12/03 04:13

1.
지금도 솔직히 민주당이 싫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치의 기본적인 룰마저 어겨버린채, 사람들을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넘기려고 하는 것들을 보면. 그리고 가장 싫은 건 자신들도 똑같은 짓을 하면서 깨끗한 척, 고상한 척은 있는대로 다 하는 것이다. 물론 숫자로 찍어눌러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날치기당'을 옹호하려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기능직 공무원들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비해 우위에 있다. 그들의 기득권을 보장하기 위해 FTA와 같이 통과시킨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은 뭘 의미할까? 이건 뭐냐면, 비정규직 보호하겠다고 취업준비생 길을 막아버린 것과 똑같은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난 이들이 밖에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소수당의 입장으로 전달하다가, 소수당이어서 실패했을때, 저들은 다수당이기 때문에 횡포를 부리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왜 못하는 것일까? 설마 저지하지 못했다고, 국민들이 손가락질 할까봐? 에이.. 우리가 우리 사정을 막 다수의 횡포를 부려서 망가뜨렸을때 더 열받지 않을까? 왜 그렇게 생각이 짧은 것일까? 난 있지.. 이번 날치기의 공범은 민주당이었다고 봐. 민주당이 날치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만 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나쁘다고? 너희가 착하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

2.
공지영은 욕할 자격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긴 그건 사람들이 만들어준 자격일지도 모르지. 도가니를 쓴 '진보'적인 작가니까. 근데 그 '진보'적인 성향을 왜 안철수와 박원순에게는 보이지 않고, 인순이와 김연아, 소녀시대를 겨냥했을까? 내 눈에는 자신은 강자라는 생각에 자신보다 더 강하거나 더 인정받는 안철수와 박원순에게는 그 성향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자신보다 (나이, 현재의 위치, 존경받는 정도, 폭)이 약한 이들에겐 존나 강한척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도 이기적이다. 자기편에게도 서슴지 않고 비판하는 것, 강자에게도 뭐라고 할수 있는 것. 내가 김문수를 '싫어하지 않는' 이유인데. 이걸 못 지켰으면 존경을 받지 말아야 한다. 이는 이외수에게도, 김제동에게도, 윤도현에게도 해당된다. 여기서 하나 더, 자신도 돈을 벌기위해 연재를 했는데.. 왜 거기에 대해선 비판을 못하는 걸까? 자가당착도 이런 자가당착이 없다. 돈벌기 위해서? 그런말을 하기엔 당신 '우행시'가 너무 히트쳤다는 것.... 그래 한마디로 돈 많은 사람이거든. 종편을 욕할 거라면 종편을 욕하고, 조중동을 욕할거라면 조중동을 욕해라. 그 둘 다? 그럼 둘다 해라. 공지영은 아무것도 못했다. 김연아를 깐게 아니라 조선TV에 나온 김연아를 깐거라고? 그런 헛소리하는 트위터들은 대학교에서 인문학 좀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 존재는 생각보다 우위에 있단다.

3.
나도 언론사 시험만 3년 넘게 했다. 아니 학교를 옮긴 것도 솔직히 언론사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언론고시를 준비한 시간은 더 길다고 할 수 있겠지... 그래! 솔직해지자. 처음에 시작했을 땐, 나도 경향과 한겨례, 그리고 mbc밖에 안 보였어. 근데, 다음해 되니까, '시사IN'과 'EBS', 'KBS'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 다음해엔 'SBS'가 내 눈에 들어왔어. 그리고 어느덧 '조, 중, 동' 인턴기자에 원서를 쓰는 내 모습이 보이더라. 무슨 얘긴지는 누군가가 더 잘 알겠지. 우리가 기미카제도 아닌데.. 왜 다른 신문사에 붙었는데, 그 신문사가 자신의 정치성향과 안맞다는 이유로 안가야 하냐는 거지? 부러워서 그래. 안가도 될만큼 돈이 많거나, 돈을 벌 능력이 되거나... 모르지만.. 주진우와 허재현도 자신이 조중동중에 하나만 붙었어봐라.. 안가겠느냐? 내가 봤을 땐 99%다. 왜 1%를 뺐냐고? 동시합격이잖아. 내가 말하는데, 난 허재현이 적어도 TV PD들을 욕할 자격은 없다고 봐. 언론고시에 목멘 입장에서는 그들의 행위는 그들을 지키기위한, 정당방위거든. 뭐 주간이나 윗사람을 욕하는건? 그건 내 알바 아니다.

4.
학생회 선거.. 또 무산됐다며? 안타깝다고 할 자격이.. 내가 봤을땐 없는 것 같다. 적어도 올해 나온 선본들에겐 말이지. 그래. 나도 솔깃했다. 그런데 그거 너희가 선거운동 하기전에 짜온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급조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 무산될만 한 선거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팍' 든건 나만의 그런건 아니겠지? 제발 정책선거, 정책선거 하자고 하는 판에, 왜들 폴리틱스만 주장하냐 이말이야. 그리고 법인화 법인화 막자고 했잖아. 너희 대자보엔 너무 추상적인 말들만 써져있더라... 기업화, 구조조정, 상업화... 왜 난 이런 단어들이 구체적으로 들어오지 않았을까? 아마도 너무 노동주의적인 단어들이 아니었을까 싶어. 너무 흥분해서, 우리가 아니면 안됩니다를 외치고 싶어서... 발정난 동물처럼, 그런 단어를 활용해가면서 쓰는 너희 이야기에 누가 공감을 했을까? Why be도 없었고, why not be도 없는 선거에 우리에게 관심을 요구한건 너무 어린 아이들의 상상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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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inkingHand
책을 보며2011/11/12 02:25

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박민규 (예담, 2009년)
상세보기

너무 평범하다.
그래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
좋아하는 말도, 만나고 싶다는 말도..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마치 뒤에 있는 병풍과 같은 사람이었어. 그 사람의 이야기에는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을 것 같았고.
그런데 사랑하게 됐어.. 점점 지켜주는게 내가 해야할 일이 됐어. 그리고 난 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어.
내 사람이기때문에... 단지 그 하나의 이유 만으로...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한다면, 또 내가 공무원시험에 붙었기 때문에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사랑한다면.. 그건 나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불평등한 일이겠지. 내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넌 특별해. 그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래도 날... 사랑해 줄 건가요? 마법이 풀려서 혹은 마법에 걸려서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 된다고 해도.

작가는 남자..였어. 못 생긴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남자. 그랬기 때문에.. 이 소설이 나온것 같대. 못생긴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름다운것만이 사랑을 받는다고 했어. 그래 미모는 여성이 얻어야 할.. 힘이었던거지.

하지만 나라면 어떨까? 이미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나라면.. 장애인인 나라면... 난 그래도 아름다운 누군가를 찾아야 할까? 모르겠어. 그러고 보니 내가 여태껏 좋아했던 사람들은.. 예쁜 사람은 아니었던것 같아. 먼저 외로운 누군가를 위해 손을 잡아준 사람들이었던 것 같아. 난 그 손을 잡았고.. 그 손에 내 몸을 의지한 채. 지금껏 살아온 거겠지. 마치 이 소설의 여자처럼.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고, 그래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

나를 왜 사랑했던거야?

나에게 물었다. 누군가가.. 하지만 난 네가 나를 좋아해주는게 더 신기했어. 그렇게 많은 남자 애들 속에서 하필이면 나였을까 그런 질문을 수없이 했어.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고, 강한것에 반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면, 넌 그 본성을 이성으로 거부하고 있는 것일테니. 그래서 말했다.

그래서 사랑해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가 돼야 한다고.. 특히 나같은 애를 좋아한다면.. 그래줄수 있겠어?

아직도 그 질문을 생각해보는것 보면. 그 친구가 날 왜 좋아했을까? 라는 질문보다. 그 친구의 마음을 왜 난 받아줄 수 없었을까를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자책한다.. 난 부끄러웠다고. 내 장애가, 네 사랑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네 눈을 보는 내가 부끄러웠다고.

사랑해. 그게 너라서 참 다행이라고.

이 말을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내게.... 이런 말을 해준다면. 난 안아줄거야.

그리고 말할거야. 고마워.. 네가 내 사람이라서.

Posted by ThinkingHand
하고싶은 말들2011/11/08 00:57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애 한번 뜨거운 설램인지
두번 다시 또 오지 않는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1.

기억해보면 그런적이 더 많았어.
지금 내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이 됐을때..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잘 지내고 싶다고..

하지만.. 다 늦어버렸어.
뭐 내 마음이 지금와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 적도 있었고
그 사람이 왜.. 지금에서야 고백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어.
그리고. 다신 못보는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했어.

지금도 이제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작년 7월, 그리고 올해 5월..
작년엔 다시 만날거라고 믿었지만.
올해 떨어질땐 왜 그렇게 못 볼것 같아.. 마음이 공허했는지..
다신 안 올것 같아요란 그 말 때문인가..
그래서 난 연락처를 알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좋아했었나봐.. 진심이었나봐..
이 말들을 공허히.. 남겨두고.
서서히 멀어져가는 것을..바라보고 있었다.
기억속으로 멀어지는 그 사람을.

그래서 그 사람을 잡고 싶다.
내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그냥 이대로 멀어지는 건... 이젠 내가 못 버틸것 같아.

2.

반성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 하나.
다시 사랑하기 위하여.. 일뿐.
그 사람이 아니라면.. 반성할 이유도 없을 것 같아.
다만. 그땐 이런 감정이었구나의 생각일뿐.

3.

좋아하지 않았다면
생각나지도 않았겠죠.
그저 노량진에서 만난 사람일테고.
충분히 더 좋은 만남도 있었을테고
충분히 더 가치있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왜 하필 당신을 보러.. 당신을 만나려고 내가 스스로 움직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아마 그 대답이 전부일듯 해.

좋아했기 때문이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졌을 것 같다고,
붙었기 때문에 용기가 난 건 아닌지라고 물어본다면,
거기에 대한 내 대답도 솔직해져야지.

아마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보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였을 것 같다고.
다만 보려고 내가 당신의 학교까지 찾아가 기다리진 않았을 것 같다고..
찾아갈 용기만 갖게 해준 것 뿐이며.
다시 준비할 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그게 큰 차이같다고.. 웃으면서 말할래.

4.
어떤날이 온다면..
난 버스를 타고 당신의 학교에서 기다릴거야.
그 한번이면 충분해.
보고 싶...었으니까.
봤으면 된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일 테니까.

5.
그리고 난 이제 당신이 아닌 누군가를 잡기위해..
또 발을 움직일 거야.

이젠 아는 것을 쓰면서
난 다음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살아갈거야.

당신 좋아했다는 마음은.. 내 가슴에 묻어두고.
아련하게... 아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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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inkingHand